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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체르노빌 (Chernobyl) - 거짓의 대가는 무엇인가?

HBO TV Mini Series 2019

 

감독 | Johan Renck
각본 | Craig Mazin
출연 | Jared Harris, Stellan Skarsgård, Paul Ritter, Jessie Buckley
음악 | Hildur Guðnadóttir
장르 | Historical Drama, Disaster, Tragedy
공개 | 2019.05.06 (HBO/Sky UK)
 
평점
IMDb: 9.3/10
Rotten Tomatoes: 95%

 

 

 

체르노빌(Chernobyl)하면 떠오르는 건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이다. 그리고 이 이야기의 실체를 보여주는 드라마가 바로 체르노빌이다. 물론 드라마로 제작시 사실과 다른 내용들도 살짝 뿌려지지만, 5개의 에피소드안에 관점에 따라 무척 잘 표현한 드라마이다. 친구의 적극 추천으로 보게 되었는데, 솔직히 기대하지 않았다가 첫 번째 에피소드부터 계속 집중하면서 보았다

 

<체르노빌>은 비평가와 시청자 양쪽 모두에게 극찬받았으며, 수많은 시상식에서 주요 상을 휩쓸었습니다. 역사적 사건을 영화 혹은 드라마로 제작할 때 우려 사항들이 있는데, 이 드라마는 너무 극화시키지 않았고 실존 인물의 비율을 높였다. 또한 가상 인물(호뮤크)은 드라마 끝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세세한 묘사나 표현 부분은 실제와는 차이가 있다고 한다. 이 부분은 나무위키에서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그런데도 이 드라마는 '재미'보다는 역사적 그리고 비극적 사건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의 의견과 생각을 여러 사람의 관점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완성도뿐 아니라 흡입력까지 두루 갖추고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극찬을 받았던 드라마 다웠다.

 

수상내역

에미상 (Primetime Emmy Awards 2019)
- 최우수 리미티드 시리즈상
-  남우조연상 (Stellan Skarsgård)
-  각본상
-  감독상

골든 글로브 (Golden Globe Awards 2020)
-  최우수 미니시리즈 또는 TV영화
-  남우조연상 (Stellan Skarsgård)

영국 아카데미상 (BAFTA)
-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상 등 다수

 

이 드라마는 1986년 4월 26일 소련 우크라이나 프리피야트에서 발생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4호기에서 폭발 사고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역사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재난 묘사를 넘어, 진실과 거짓, 시스템과 인간, 책임과 용기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며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었다. 전체적으로는 사고의 발생, 은폐, 수습, 조사, 그리고 법정 재판에 이르는 과정을 정밀하게 재현하며, 원전 기술의 문제와 인간의 실수, 그리고 체제의 비윤리성을 드러내고 있다.

 

주요인물

발레리 레가소프 교수/박사 (Jared Harris)

사고 수습을 위해 투입된 과학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체제의 벽에 부딪힌다. 나무위키에서 보면, 레가소프의 성격적인 부분과 정치적 색깔이 드라마에서는 빠진 것 같기도 하다. 

보리스 셰르비나 (Stellan Skarsgård)

소련 부총리. 초기엔 체제의 입장을 따르지만 점점 사고의 심각성과 진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드라마에서 가장 기억이 나는 인물이다. 체계와 권력을 중요시 하는 인물처럼 보이지만,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과 문제점을 인식하는 부분을 드라마에서 잘 표현되었지만, 극화된 부분도 있을 것 같다.

율리아나 호뮤크 (Emily Watson)

허구의 인물로, 다양한 과학자들의 역할을 통합한 캐릭터이다.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싸우는 과학자이며, 여성 과학자의 모습 또한 보여주려고 넣은 인물 같기도 하다.

 

 

 

“To be a scientist is to be naive. We are so focused on our search for truth, we fail to consider how few actually want us to find it. But it is always there, whether we see it or not, whether we choose to or not. The truth doesn’t care about our needs or wants. It doesn’t care about our governments, our ideologies, our religions. It will lie in wait for all time. And this, at last, is the gift of Chernobyl. Where I once would fear the cost of truth, now I only ask: What is the cost of lies?”

— Valery Legasov

 

“과학자가 된다는 것은 순진하다는 뜻이다. 우리는 진실을 탐구하는 데 너무 몰두해서, 오히려 ‘누가 진실을 원하느냐’는 사실을 간과한다. 그러나 진실은 항상 존재한다 — 우리가 보든 안 보든, 우리가 선택하든 안 하든. 진실은 우리의 필요나 욕망을 신경 쓰지 않는다. 정부도, 이념도, 종교도 상관하지 않는다. 진실은 오랜 시간 잠복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결국 체르노빌이 준 선물이다. 한때 나는 진실의 대가를 두려워했지만, 이제는 묻는다: 거짓의 대가는 무엇인가?”

 

HBO TV Mini Series 2019

 

Episode 1: 1:23:45

원자로 폭발이 일어난 정확한 시각 — 1986년 4월 26일, 오전 1시 23분 45초

레가소프가 녹음하는 장면에서 시계가 자주 나온다. 이 시간이 폭발했던 정확한 시간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가 세상을 떠나는 시간도. 첫 번째 에피소드는 폭발의 위험성을 모르는 시민들의 모습, 심지어 다리위에서 구경까지 하는 모습과 소방관들의 모습, 사건을 축소시키고 은폐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Episode 2: Please Remain Calm

정부가 국민에게 전하는 선전 문구. 침착하십시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침착할 수 없는 상황들이 이어진다. 레가소프와 보리스가 체르노빌 현장으로 파견되어 사태의 심각성을 확인. 보리스가 이해하는 모습과 현실을 파악하는 모습. 그리고 프리피야트 주민 대피가 결정되며, 방사능 피폭의 현실이 서서히 드러난다. 

Episode 3: Open Wide, O Earth

실제 인물인 소방관 바실리와 그 아내 리디아의 비극이 보여진다. 방사능에 대한 지식이 없던 사람들이 많았고, 그대로 노출된 이들의 고통과 죽음이 그려진다. 정부는 용접공, 광부 등 노동자들을 투입하는데, 광부들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다. 고위층 관료들, 정치인들보다 사람들과 나라를 생각하는 자세가 극화되어 보여지는데, 개인의 희생이 얼마큼이었는지, 그들을 국가에서 어떤 보상과 책임을 다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을 것 같다.

Episode 4: The Happiness of All Mankind

전 인류의 행복, 아이러니하게 사용된 소련식 슬로건. 리퀴데이터들(청소부, 군인, 일반 시민)이 투입돼 지붕 청소, 동물 사살, 폐기물 제거 작업을 수행한다. 특히, 동물들을 죽이는 세 사람의 모습에서 그들이 점심을 먹을때, Garo가 했던 말이다. 무너진 건물 위에 있던 슬로건을 보면서... 그리고 침을 뱉는다. (Garo모습이 익숙했는데, 사건수사대 Q(Dept.Q)에서 아크람 살림역할을 맡았던 Alexej Manvelov이다)


Episode 5: Vichnaya Pamyat

Vichnaya Pamyat는 "Вічная пам'ять"는 우크라이나어로 "영원한 기억", 정교회식 장례에서 사용되는 말이다. 체르노빌 재판 장면이 나온다. 레가소프가 공개적으로 진실을 밝히고, 정부에 의해 좌천되고 감시를 당하게 되는 첫 번째 에피소드의 장면이 이해되는 부분이다. 그는 2년 후 자살하며 진실을 담은 녹음 테이프를 남긴다. 영원한 기억으로 체르노빌의 비극은 전세계에 남았으며, 국가, 정치, 그리고 진실과 대가, 정의, 책임 등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온다.

012
HBO TV Mini Series 2019

 

 

“Every lie we tell incurs a debt to the truth. Sooner or later, that debt is paid.”
— Valery Legasov

“우리가 하는 모든 거짓말은 진실에게 빚을 남긴다. 조만간, 그 빚은 반드시 갚아야 한다.”

 

 

 

많은 질문을 남긴 드라마이면서 많은 생각도 하게 된 드라마이다. 한국에서는 15세 이상 관람가로 나오던데, 외국에서는 연령을 좀 더 높였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던 것 같다. 사람들의 상처 모습들 때문에 그렇다고 하던데... 이 부분 또한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한다. 적당히 필요했던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피해가 심각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을 테니까... 중학교 이상, 역사와 비극적 사건에 관심 있는 청소년이 - 특히 체르노빌같이 도덕성과 정치 등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지는 드라마 - 부모와 함께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과연 지금이라고 달라졌을까? 거짓에 대한 대가는? 인간들의 잘못으로 인간과 동물, 자연, 모든 것에 피해와 상처를 남기고, 과연 우리는 나아지고 있는 것일까? 인상 깊게 봤던 드라마이다.

 

HBO TV Mini Series 2019

 

 

사람들이 극찬하고 상을 많이 받은 데는 이유가 있구나를 새삼 다시 알게 해준 드라마이다. 아, 마지막으로 음악이 무척 인상 깊었다. 영화 내내 음악으로 체르노빌의 상황과 감정들을 잘 묘사해 주었다. 영화와 닮았던 음악이라고 생각했다. 아직도 기억에 나는 장면은 사고 장면도, 재판 장면도, 수습 장면도 아닌, 동물들의 모습이다. 휘파람 소리를 듣고 환하게 달려 나오는 강아지(개)들의 모습이 무척 슬펐다. 사람을 믿고 소리를 듣고 나오다니... 생각만 해도 슬프다. 이 사건으로 인간만 피해를 본 게 아닌데... 우린 자연에게 그리고 동물들에게도 많은 상처를 남겼다. 그럼 우린 그들에게 어떻게 보상을 했을까? 할 생각은 있을까? 그런 생각도 남긴 드라마이다. - LMJ

 

HBO TV Mini Series 2019

 

 

“We are on dangerous ground right now, because of our secrets and our lies. They’re practically what defines us. When the truth offends, we lie and lie until we can no longer remember it is even there, but it is still there.”

— Valery Legasov

 

“지금 우리는 위험한 땅 위에 서 있다. 우리의 비밀과 거짓말 때문에. 그것들이 사실상 우리를 규정한다. 진실이 불편해지면, 우리는 거짓을 거짓 위에 쌓는다. 마침내 거짓이 너무 많아져서 진실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진실은 여전히 거기 있다.”

 

 

 

Chernobyl disaster | Causes, Effects, Deaths, Videos, Location, & Facts | Britannica

Chernobyl disaster, accident at the Chernobyl nuclear power station in the Soviet Union in 1986, the worst disaster in nuclear power generation history. Between 2 and 50 people were killed in the initial explosions, and dozens more contracted serious ra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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