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아노의 소설은 제목부터가 눈길을 끈다. 마치 미스터리 소설, 혹은 추리 소설같은 느낌도 들고, 그래서 더 읽어 보고 싶기도 하고. 이 책도 어떤 사고일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던 책이다. 한밤의 사고...라는 제목을 봤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교통사고였는데...
우연이란 꽤 적은 수의 만남만을 만들어낸다는 문구를 읽은 적이 있었다.
같은 상황, 같은 얼굴들이 반복된다. P.29
삶이 차츰차츰 닫혀버리는 나이에 도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P.32
르 상 수시* (마음 편한 이라는 뜻) - P.35
그 음악은 조용하다. 자신은 가벼운 공기와 침묵이 필요하다고했다. - P.52
망각은 결국 우리 생애의 중요한 부분들 전체를 잠식하고
때로는 그 사이에 낀 아주 작은 시퀀스들까지도 잠식한다. - P.80
2024.01.27_토
역시, 이번 책도 기억과 시간이 뒤엉켜있다. 그리고 기억이 사라지고, 잊히고... 모디아노의 소설은 흔한 소재들도 새롭게 느껴지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가끔은 원어를 친절한 괄호 안에 넣어주면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참 많이 해본다. 여러 책을 읽으면서.... - LMJ
*Le Sans Souci (걱정없는) - 구글번역으로는 걱정없는... 의미로 나오는데, 걱정이 없으면 마음이 편해지겠지? 근데 이 단어가 맞을지는 잘 모르겠다. 왠지 맞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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