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빌라에서부터 백수린 작가의 책을 하나씩 읽는 중이다. 이 책은 작가의 말에서 보면, 3대에 걸친 엄마와 딸의 이야기라는 부분에서 더 읽고 싶었던 책이었다. 나는 할머니의 사랑을 물론 할아버지의 사랑도 느끼지 못하면서 컸다. 모두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친할머니, 할아버지는 내가 얼굴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에 나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정을 잘 모르고 컸다. 그나마 외할머니의 기억만 간직하고 있을 뿐이다. 외할머니는 내가 19살 때 돌아가셨다. 가끔 친구들이 할머니 할아버지 얘길 하면, 난 그저 부럽기만 하다.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좋은 날 같이 보낼 한 사람만 있으면 된다. - P.91
2023.05.17_수
나는 자식이 없지만, 엄마가 있고, 언니가 있으니, 좀 더 사랑해 보도록 노력해 봐야겠다. 딸은 없지만 1번 조카에게 읽어보라고 해야겠다. 읽을지 모르겠지만... 1번 조카에게는 철없어 보이는 엄마와 목소리가 제법 큰 마음이 따뜻한 할머니가 계시니까... - LMJ
'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상영, "대도시의 사랑법" (1) | 2024.03.21 |
---|---|
정지아, "아버지의 해방일지" (0) | 2024.03.21 |
강창래 ,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0) | 2024.03.20 |
김호연, "작업실" (0) | 2024.03.20 |
김호연, "연적" (1) | 2024.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