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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박상영, "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작가의 이 책은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혹은 신작 리뷰 코너를 늘 살피는 도중에 발견한 책이다. 가끔은 캐나다와 미국에서 한국 작가들의 책을 먼저 접할 때가 있는데, 박상영 작가가 바로 그중 하나이다. 냉큼 주문하고 기다리다 읽은 책. 

요즘 젊은 작가들의 책을 많이 읽고 있는데, 참 재미있다. 그들이 표현하는 문장도 소재도…. '대도시의 사랑법'을 재미있게 후딱 읽어서 그 후로 박상영 작가의 책을 모두 읽었다. 하하하. 다른 나라의 사람들도 그의 책을 많이 읽어주면 좋겠다. 한국의 많은 작가들이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 그들의 영어로 된 이름만 봐도 나는 설레고 행복하다.


 

인생이 뜻대로 되면 우리가 이러고 살겠니? - P.49 
집착이 사랑이 아니라면 난 한번도 사랑해본 적이 없다. - P.55 


네가 더이상 내가 아는 아이가 아니라는 생각에.

네가 보고 싶은 것을 보고, 내가 걷고 깊은 길을 너의 속도로 걷는 게,

너만의 세계를 가진 아이라는 게 드렇게 섭섭하고 무서웠다. - P.175 


 ... 그래서 인생의 어떤 시점에는 포기해야 하는 때가 온다는 것을.

그러기에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생각을 멈추고,

고작 지고 뜨는 태양 따위에 의미를 부여하여 미소 짓는 그녀를 그저 바라보는 일... - P.181


이 정돈 아무것도 아니지. 살다 보면 별일 다 있는데..
그래도....왜 웃으면서 말해. 슬프게 - P.227


밤이 끝나는 시점과 해가 뜨는 시점은 이어져 있으니까. - P.249 



2023.05.28_일

 

 

글이 옆에서 친구가 얘기하는 것처럼 들리는 것 같다. 재미있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살다 보면 별일 다 있는데…. 그렇지, 그랬지. 그러니 나에게 오고 가는 일들도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자. 어쩔 수 없는 별일도 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는 없지만 요즘 내 기억력을 보니, 충분히 가능할 것도 같다. 허허허허. - LMJ

 

Amazon

 

영어 번역서의 표지는 누가했을까? 내 눈에는 한국 책표지가 훨씬 예쁘다. 그리고 번역가인 Anton Hur가 궁금해졌다. 그가 번역한 책들이 많은데... 아마도 미국에서 살고 계시겠지? 어떻게 번역을 했는지 궁금하니까, 한번 읽어 봐야겠다.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