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s

김호연, "작업실"

 

 

김호연 작가의 작업실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재미있기도 하지만, 작가가 이 책을 왜 쓰는지 읽어 보게 된다면, 김호연이라는 작가가 무척 궁금해진다.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무언가, 작은 도움이 되고 싶어 하는 마음이 보이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을 좋아한다. 누군가의 멋진 작업실 사진들과 에세이들이 적힌 책이 아니어서 나는 이 책이 좋다.

 


 

패배는 없다. 이기거나 배우거나. - P.25 


"우선 살아남아야 하고, 조용한 곳을 찾아낸 다음,

매일 열심히 써라." 캐롤 스클레니카, "레이먼드 카버-어느 작가의 생" - P.29


집필 생활은 본래 고독한 감금 생활이다.

이것을 제대로 다룰 수 없다면 시작할 필요도 없다 - 윌 셀프 - P.31 

이렇게 글쓰기의 시작을 앞두고 서성이고 또 서성인다. - P.104 


네가 할 일은 단지 진실한 문장 하나를 쓰는거야.

네가 아는 가장 진실한 문장을 하나 써봐 - 어니스트 헤밍웨이 - P 106 


희망도 절망도 없이 매일 조금씩 글을 쓴다 - 래이먼드 카버 - P.114 


글을 쓰는 것은 밤에 차를 운전하는 것과 비슷하다.

당신은 헤드라이트가 비추는 곳보다 결코 멀리 볼 수가 없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끝까지 여행할 수는 있다. - E. L. Doctorow - P.115


큰 그림이 안그려질때는 오늘의 길만 걷자고 다짐한다. - P.116 
 ...변함없이 계속 쓸 따름이다. P.164



2023.04.24_월

 

[작업실]
글 쓰는 환경은 중요하다.
그곳에 앉으면 곧 집필 모드로 전환되는 효과가 발휘되는
그곳이 당신의 작업실이 되어야 한다.

[루틴]
당신만의 글쓰기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
지루한 일상의 루틴을 지켜주면, 결국 그 루틴이
당신의 글쓰기를 지켜줄 것이다.

[산책]
당신도 작품을 구상하기 좋은 산책로 혹은
그에 준하는 장소를 발견하길 바란다.
그런 곳을 발견하면 글쓰기의 두려움도 한층 줄어둔다.

[독서]
독서는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글쓰기의 핵심 요소다. - 출판사 책 소개




작업실이 갖고 싶고, 잘 짜인 루틴을 만들고 싶고, 날씨가 좋은 날 산책하고 싶고, 많은 책을 읽고 싶다. 이 중에서 3개는 제법 잘 만들었는데 나에겐 작업실이 없다. 책도 많이 읽고, 날씨와 상관없이 산책하러 다니고, 도움이 되는 습관을 만들어가고 있다. 패배는 없다고들 하나, 패배는 있다. 실패도 있고.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마음가짐이다. 실패할 수도 있고 패배할 수도 있다. 언제나 내가 성공할 수도 없고, 언제나 내가 이길 수도 없는 것이 삶이니.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유지해야 할 것은 적당히 긍정적인 사고를 유지할 것, 적당히 감정에 마음을 흔들릴 것. - LMJ

 

(레이먼드 카버의 책은 고모가 선물해주어서 읽게 되었다. 사실 레이먼드 카버를 잘 알지도 못했었다. 한국에 와서 그의 책을 몇권 더 읽어보니, 왜 추천하는지 알게 되었다. 대성당부터 읽어 보시길...)

 

 

 

'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수린, "친애하고, 친애하는"  (1) 2024.03.20
강창래 ,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0) 2024.03.20
김호연, "연적"  (1) 2024.03.20
조예은, "스노볼 드라이브"  (0) 2024.03.19
진 리스, "한밤이여, 안녕"  (0) 2024.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