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s

장일호, "슬픔의 방문"

 

 

드디어!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은 내가 캐나다에서부터 교보문고 장바구니에 들어있던 책이었다. 드디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이 너무 읽고 싶었다. 장일호 작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을 때, 단순히 이름만으로 성별을 판단했던 때가 떠오른다. 나는 얼마나 많은 일반적인 그런 쓸데없는 편견들을 가지고 있을까? 

 


 

나는 내가 쓰는 글이 작고 사소해서 반짝이는 것으로 가득하길 바랐다.

내 일은 그런 사치를 허락하지 않았다.

물음표 대신 마침표를 더 자주 써야 했다. - P.7 


책 팔아서 버는 돈이 생긴다먼 책 사는데 쓸 것이다.
들어가며... 중에서  - P.11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좋은 죽음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삶을 사는 것

- 아툴 가완디, 어떻게 죽을 것인가 - P.62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살다가도

슬픔이 묵직하게 방문하면

마음 둘 곳을 몰라 서성인다.

가능하면 몰려오는 감정을 피하지 않고 맞선다. - P.80


남은 일은 저절로 일어날 겁니다,

일어날 거라면: 씨네21 홍상수 감독 인터뷰( 2013.09.17) - P.82 

 


 

2023.12.29_금

 

나는 이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좋은 생각을 하고 싶게 만드는 책이기도 했다. 좋은 삶을 사는 것. 어렵다. 어렵다. '좋은'이란 형용사는 너무 많은 것들을 담고 있어서 어디에 놓아도 어렵다. 역시 개인적인 생각. - LM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