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s

정소현, "너를 닮은 사람"

 

 

언니가 빨리 읽길 기다렸던 책. 나는 책을 먼저 읽고 드라마를 봤고, 언니는 드라마를 먼저 보고 책을 읽었다. 나는 드라마를 포기했다. 반정도 봤을까? 언니는 둘다 재밌다고 했지만, 나에겐 드라마가 재미가 없었다. 책은 흥미롭게 읽었는데...언니는 드라마에서 배우 김재영이 멋있다고 했다. 나는 고현정이 너무 예뻐보였다. 

 


 

....이십대는 낮잠처럼 무의미하게 흘러갔다. - P.51 

 

시간은 지나가지 않아요.

나는 여기 있는 게 아니라 갈기갈기 찢겨 과거들 속에 흩뿌려져 있어요. - P.69

 

철드는 건 나쁘거나 대단한 게 아니에요.

자신이 살아온 시간의 무게를 온전히 견딜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예요. - P.81

 

기록을 시작한다. 어차피 모든 것은 사라지고 잊혀질 테지만 기억할 것이다.

아무것도 아닌 하찮은 지금 이 시간을 기록한다. - P.303


 

2022.05.15_일

 

낮잠이 무의미하긴 했다. 그래도 나는 낮잠을 사랑한다. 무의미하고 깨면 훌쩍 지나버린 시간이 무척 아깝다는 생각이 매번 듦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철드는 건... 내가 살아온 시간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무게를 견딜 수 있다는 건, 내가 그만큼 단단해져야 하는데, 모두 견뎌 낼 수 있도록, 내가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네. 허허허.

 

 

 

 

'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Michelle Zauner, "Crying in H Mart"  (2) 2024.03.12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1) 2024.03.12
히가시노 게이고, "백조와 박쥐"  (3) 2024.03.12
Mitch Albom, "The Stranger in the Lifeboat"  (0) 2024.03.11
정유정, "종의 기원"  (0) 2024.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