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내 취미 중 하나는 아마존을 살피는 것이다. 특히 내가 읽을 수 있는 쉬운 영어로 된 재미있는 책이 있을까?하고 살피곤 했다. 그중 눈에 들어 왔던 책, 뭐? H Mart? 북미지역에 살다보면 한남마트, H마트는 홈플러스와 이마트는 아니어도 이와 비슷한 곳에 내가 있구나...라고 생각나게 해주는 곳이다. (유럽에도 H Mart가 있을까?) 그 다음, 작가의 이름을 보니 Japanese Breakfast의 Michelle Zauner라니... 당장 구매했던 책. 이때만해도 한국에서는 이 책이 출간되지 않았었다. 사실, Japanese Breakfast라는 그룹명때문에 Michelle Zauner가 일본혼혈인줄 알았던 때가 있긴 했었다. 언니에게는 한국에 출간된 후, 한국어 버전으로 책을 선물했었는데, 언니의 반응도 나와 같았다. 글쎄, 흠.. 별로... 나와 같은 반응. 그래도 나는 Japanese Breakfast의 음악을 다시 듣고, H마트에 다시 간다.
This could be my chance, I thought, to make amends for everything.
.....
I would learn to cook for her all the things she loved to eat...
I would be everything she ever needed.
I would make her sorry for ever not wanting me to be there.
I would be the perfect daughter. - P.67
It was not lost on me how different the circumstances were now. Here I was again, this time returned of my own free will, no longer scheming a wild escape into the dark but desperately hoping that darkness would not come in. - P.77
2022.07.09_토
나도 엄마에게 완벽한 딸 정도는 아니어도, 멋진 딸이 되고 싶었는데…. 아직 기회가 있겠지? 있지 않을까? 그럴 거야. 나도 엄마에게 그런 딸이 되고 싶고, 아빠에게도 그런 딸이 되고 싶다.
나는 언니에게도 그런 동생이 되고 싶고, 내 사랑스러운 조카들에게도 그런 이모가 되고 싶다. 비록 조카들에게 평생 이모부를 만들어주지 못해도, 사랑을 듬뿍 주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 내 식구들에게 그리고 내 친구들에게.
Japanese Breakfast - Boyish
'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보름, "어서오세요, 휴암동 서점입니다" (0) | 2024.03.13 |
---|---|
오스카 와일드, "캔터빌의 유령" (1) | 2024.03.13 |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1) | 2024.03.12 |
정소현, "너를 닮은 사람" (0) | 2024.03.12 |
히가시노 게이고, "백조와 박쥐" (3) | 2024.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