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와서, 김애란 작가의 책을 야금야금 읽는 중이다. 백수린, 박상영, 그리고 김애란 작가. 어느정도 다 읽게 되면, 또 다른 작가의 책들을 읽게 되겠지만, 아직 많이 있음. 그런데, 이 책은 제목이 너무 슬펐다. 잊기 좋은 이름이 있다니... 생각만해도 슬펐다. 김애란 작가의 이 책은 산문집으로 무엇을 담고 있는지 궁금해서 읽게 된 책.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다 드물게 만난 눈부신 순간
사람의 이름, 풍경의 이름, 사건의 이름……
작가 김애란의 한 시절과 고민, 마음이 담긴 이야기들
- 출판사 서평 중 -
문장들. 좋은 문장들을 읽었을 때.
"문득, 고독"해진 사람이 만들어낸 문장 같은 걸 접했을 때...
P.140
말수 적은 문장들...
그러고 보면 시간은 정말 흘러가는 게 아니라
이어지고 포개지는 모양이다. P.148
꽃이 피면 비바람이 잦고,
인생에는 이별이 많나니 - 우무릉 시, 술을 권하며 - P.163
세상에 '잊기 좋은' 이름은 없다 (마지막 문장) - P.300
2024.01.04_목
세상에 잊기 좋은 이름은 없다.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이다. 잊기 좋은 이름은 없지만, 잊고 싶은 이름이 나에게 있을 것 같은데, 세상에!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미 잊었나 보다. 글쎄, 문득 생각이 날지도 모르겠다. - L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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