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모든 작가의 책. 표지도 사랑스럽고, 제목도 사랑스럽고, 작가님의 이름도 사랑스럽구나...라는 생각에 고른 책.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를 거의 다 읽어 갈 때가 오긴 하겠지? 그 사이에 또 좋은 책들이 추가되겠지? 하하 하하. 책을 읽다 보면 왜 제목이 왜 "모두 너와 이야기하고 싶어 해" 인지 알게 될 것이다. 헤헷. 즐겁게 읽었던 책이다.
딸 말대로 지금 아니면 일하느라 평생 못 갈 수도 있잖겠어요?
일할 거 다 한 다음에는 아파서 못 갈지도 모르는 거고요.
그래서 뭐 지가 벌어서 갔다 오겠다는데 뭘 말리냐,
아유 그래, 다녀와래 했죠. - P.76
다들 그러더라고, 눈치 보여 못 할 게 뭐가 있냐고 말이야.
내키면 그냥 무조건 하래.
지금도 못 하는 일은 내년 내후년에는 더 못 한다면서. - P.83
- 작가의 말-
햇살이 드리운 거리를 느긋하게 걷고
얼굴을 마주하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 P.171
- 추천의 글(정세랑작가) -
인물들은 걷고, 헤매고, 자라고, 말하고, 듣고, 넘어선다.
마지막 넘어서는 순간은 확실히 빛이 난다.
눈물의 빛이면서 이해의 빛이다. - P.173
2024.02.12_월
작가의 말도, 추천의 글도, 모두 대화처럼 들리는 듯했다. 따스했다. 햇살이 드리운 거리를 느긋하게 걷고 얼굴을 마주하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룰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딱, 지금, 이 계절에 할 수 있는 일. 누군가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
누군가, 내 글을 우연히 접한다면, 그 누군가의 하루가, 한 달이 일 년이 봄 같았으면 좋겠다. 누군가와 또 누군가가 마주 보고 즐겁게 얘기하는 날들이 많아 지길 바라며. . . - L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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