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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김애란, "달려라, 아비"

 

김애란 작가의 책은 좋다. 김애란 작가의 책을 아직 읽지 못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너무 유쾌하고 재미있기도 하지만 많은 것들을 담고 있어서, 각각의 삶들을 보는 듯하다. 김애란 작가의 책도 야금야금 하나씩 하나씩 읽고 있는 중이다. 

 


 

달려라 아비
어머니가 내게 물려준 가장 큰 유산은 자신을 연민하지 않는 법이다. - P.16

 


나는 편의점에 간다
그 나이에도 의심이 적고, 성격이 부드러운 사람들이란

대개 그들을 부드럽게 만들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살던 사람들이다. - P.40


편의점은 바깥과는 다른 시간이 흐르고 있는 곳이다. - P.44 



스카이 콩콩
나는 설핏 보이는 먼 곳, 그 '언뜻'함이 좋아 자꾸 발을 굴렀다.

그러다 언젠가는, 온힘을 다해 뛰어오르며,

두 발이 땅에 닿기 전 내가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P.65

 


그녀가 잠 못 드는 이유가 있다
그녀는 해야만 했던 말들은 잘 못하면서,

하지 않아도 좋을 말들은 잘했다. - P.91


그녀는 그런 식으로 자신이 타인에게 요약되는 방식이 싫다. - P.95

 


종이 물고기
하지만 우리는 우리와 아무 상관 없는 수만가지 일들이

우리의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잊곤 한다. - P.212 


그는 오랫동안 입을 다물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희망에선 입냄새가 났다. - P.214

 


 

2024.02.10_토 (음력 1월1일)

 

 

자신을 연민하지 않는 법은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 달려라, 아비는 이 책의 단편 중 책의 제목으로 대표가 될 만큼 즐겁게 읽었다. 어느 순간에도 자신은 연민하지 않도록 하자. -L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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