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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존 업다이크, "달려라, 토끼"

세계문학전집 77

 

존 업다이크(John Updike)의 소설은 처음 읽는다. 이 책을 좋아한다던 고모가 떠올라서 어떤 책일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토끼 시리즈가 있는데, 이걸 다 읽어볼지 고민이 된다.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현대 문학도, 젊은 작가들의 소설도 좋지만 가끔은 고전문학의 소재와 표현들이 더 새롭고 아름답게 느껴질 때가 있다.

 

 

존 업다이크(John Updike)

조이스 캐롤 오츠와 더불어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이다. 소설가로서뿐만 아니라 비평가, 극작가, 동화작가로도 활약하고 있는 그의 원래 꿈은 만화가였다. 1932년 펜실베이니아 실링턴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유명한 네 편의 '토끼' 연작소설은 모두 고향을 무대로 삼고 있다. 그러나 그는 뉴잉글랜드에서 오랫동안 살아왔고 그곳에 대해 그가 지닌 애정은 후기 소설들에 그대로 투영되었다. 1963년 'The Centaur'로 전미 도서상을 수상했으며, 1981년에는 'Rabit is Rich'로 전미 비평가협회상과 전미 도서상, 퓰리처상을 한꺼번에 수상했다. 또 1990년에는 'Rabit is Rich'로 두번째 퓰리처상을 받는 등 상복도 유난히 많은 작가이다. 1957년부터 현재까지 뉴잉글랜드 주 매사추세츠에서 살고 있다. - 출처: 교보문고

 


 

나이를 먹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가만히 있어도 나이는 먹는다고. - P.12


누군가는 늘 어딘가로 간다. - P.43

 

"어딘가에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알다시피, 가기 전에 어디에 갈지 미리 생각하는 거요." - P.45


기도의 응답에 눈이 멀 것 같다. - P.54


"심장이 우리의 유일한 안내자야." - (토세로 코치) - P.78


 "아, 오랜만입니다. 어떻게 지내세요?"

......"환하게 빛나는 생활이에요." - P.144

 


 

2024.02.29_목 2월의 마지막 날.

 

 

가만히 있어도 나이를 먹는다고... 이 표현이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다. 그리고 누군가가 안부를 묻게 된다면, "환하게 빛나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도록 살아야 겠다. 환하게 빛나는, 흔한 표현인데, 두 개를 묶어두니 더 흔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 누군가가 이 글을 읽게 된다면, 그 누군가의 삶도 환하게 빛났으면 좋겠다. - L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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