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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강영숙, "라이팅 클럽"

오늘의 작가 총서 32

 

 

민음사의 오늘의 작가 총서 시리즈에서 이번 선택한 책은 강영숙 작가의 "라이팅 클럽"이다. 어떤 소재로, 주제로 글을 쓰는 클럽일까? 아니면 글을 쓰는 클럽이 아닐 수도 있을까? 궁금했던 책. 유쾌한 책, 즐거운 책이 읽고 싶다면, 나는 이 책을 추천한다. 책이 즐거워서 행복했다. 정말 웃으면서 읽었던 책이다. 하하하

 


 

누구에게나 이야기는 있다!
세대와 공간을 넘나드는 글쓰기의 공동체,
당신을 위로할 라이팅 클럽으로의 초대

- 출판사 서평 중 -

 

 

'난 모든 문장을 다 쓸 수 있어.' - P.87


'설명을 하려 들지 말고 묘사를 하라.'

J 작가가 나에게 한 문학 수업 제1강의 내용은 바로 그것이었다. - P.102


우선 공부를 해야 한다.

공부를 계속하지 않는 한 어느 분야에서도 아무 힘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너의 정신을 형성해야 된다. (시몬 베유, 노동일지) - P.111


그래서 뭐든지 버릴 때는 단번에 버려서는 안 된다는 게 그 순간의 교훈이었다. - P.254


"한번 써 봐. 인생이 얼마나 깊어지는데" - P.255


이야기만이 시간을 이길 수 있었다. - P.258

 

글은 말이야, 재미있게 써야 해. 그래야 계속 쓸 수 있어.

그래야 계속 읽을 수도 있지. 다들 시간이 없잖아. - P.315


너는 오후 3시에 태어났어.

오후 3시는 누구나 후줄근해지는 시간이지.

매일 오후 3시가 되면 진한 커피를 한 잔 마셔.

그리고 '난 지금 막 세상에 태어난 신삥이다.' 생각하며 살아.

뭘 하든 우울해하지 말고.

너는 오후 3시에 태어났어. 그걸 어떻게 아냐고?

내가 널 낳았으니까.

하루에 한 번씩 그걸 생각해야 한다. - P.336

(마지막 페이지. 그리고 김작가가 미국에 가는 딸에게 준 편지 내용)

 


2024.03.11_수

 

 

책의 끝. 감작가(엄마)가 미국에 가는 딸에게 준 편지 내용이 너무 마음에 닿았다. 난 지금 막 세상에 태어난 신삥이다! 이렇게 늘 생각하면서, 뭘 하든 우울해 하지 말라는 그 말들이 너무 슬프게 다가왔다. 나는 이 책을 너무도 재미있게 읽고, 마음으로 담았다. 나에겐 딸은 없지만, 엄마는 있으니까, 엄마에게 편지를 받지는 못해도, 엄마의 마음에 닿을 수 있는 편지를 쓰는 딸이 되어야겠다. - L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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