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발견한 책. 제목도 소제목도 궁금해서 책을 펴보니, 글씨가 푸른색으로 인쇄되어 있다. 읽어봐야겠다. 나의 혼돈을 사랑할 수는 없겠지만, 작가가 말하는 혼돈의 세계가 푸른 세계일지 궁금해서 읽기 시작하니, 재미있다.
내 인생 통틀어 가진 게 아무것도 없었다.
내 나이 열일곱 살에 집도 부모도 형제도 없다. - P.13
음악 없는 인생은 실패작이라고 말한 사람이 니체였던가. - P.14
불평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 P.14
문제란 존재하는 게 아니라 문제라고 생각하면 생기는 거라고 믿는다.
문제란, 단지 사람이나 인생에 기대하는 것과 그로부터 실제로 얻는 것 사이의 차이일 뿐이다. - P.15
La Passerella di Addio 이별로 가는 좁은 길 - P.12
많이 찾으려 하지 말 것, 하지만 더 많은 자신을 발견 할 것 - P.78
소리를 느끼려면 침묵이 필요해. - P.79
슬픈건 죽는 게 아니라 강렬하게 살지 못하는 거죠. - P.110
행복이 존재하는 게 아니라 행복한 매일이 존재할 뿐이야.
이를 위해 너의 혼돈을 사랑하는 게 중요해. - P.124
너의 혼돈을 사랑하라,
너의 다름을 사랑하라,
너를 유일한 존재로 만드는 것을 사랑하라. - P.175
2024.03.15_금
책을 다 읽고, 작가가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스페인 작가이고,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상황들을 겪었다는 글을 읽었다. 프로필을 읽어 보면,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Albert Espinosa)는 바르셀로나 출생. 배우이자 영화감독, TV·영화·연극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 그리고 화학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이다. 열네 살 때 암 선고를 받고 그 후 10년간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수술과 치료를 받았다. 그 결과 한쪽 다리를 잃었고, 폐와 간의 일부를 잃었다. 스물네 살이 되던 해에 비로소 병원을 떠나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TV 시리즈에 배우로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 교보문고 작가 소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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