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 "잊기 좋은 이름"
한국에 와서, 김애란 작가의 책을 야금야금 읽는 중이다. 백수린, 박상영, 그리고 김애란 작가. 어느정도 다 읽게 되면, 또 다른 작가의 책들을 읽게 되겠지만, 아직 많이 있음. 그런데, 이 책은 제목이 너무 슬펐다. 잊기 좋은 이름이 있다니... 생각만해도 슬펐다. 김애란 작가의 이 책은 산문집으로 무엇을 담고 있는지 궁금해서 읽게 된 책.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다 드물게 만난 눈부신 순간 사람의 이름, 풍경의 이름, 사건의 이름…… 작가 김애란의 한 시절과 고민, 마음이 담긴 이야기들 - 출판사 서평 중 - 문장들. 좋은 문장들을 읽었을 때. "문득, 고독"해진 사람이 만들어낸 문장 같은 걸 접했을 때... P.140 말수 적은 문장들... 그러고 보면 시간은 정말 흘러가는 게 아니라 이어지고 포개지는..
샐리 루니, "노멀 피플"
이 책은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아마존에서도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서 보았고, Normal이라는 단어 때문에 무척 읽고 싶었지만, 나는 영어 울렁증 상급이니, 몇 번을 고민하다 사지 못했던 책 중 하나이다. 도서관에 왔으니, 그럼,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책을 읽으니, 내가 좋아하는 책은 아닌듯싶다. 작가에 대해서 아주 궁금하기도 했고, 다른 책도 읽어 보고 싶었지만, 당장은 아닐 듯싶다. 나는 여전히 나고, 여전히 경험을 하고 있다고. 너는 일을 안 하지만 시간이 계속 흘러가기는 너도 마찬가지야. 너도 그 시간을 절대 되찾지 못해. 하지만 나는 그 시간에 무엇을 할지는 결정할 수 있어. - P.137 . . . 나뭇잎 사이로 살랑사랑 스며드는 햇살, 지나가는 차장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한 토막..
이서수, "헬프 미 시스터"
한국에 무더운 여름에 도착해,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던 중, 어떤 책을 읽어볼까?하고 골랐던 처음 책. 나의 '시스터'가 생각이 나서, 제목에 끌려 나도 모르게 구입했던 책. 재미있게 읽었다. 이서수 작가님의 책을 처음 읽었는데,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지~ 내가 다 읽고 언니에게 주었는데, 언니도 재미있게 읽었다고 한다. 언젠가 내가 힘이 들 때, 나도 언니에게 'Help Me Sister!!'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언니도 그럴 때, 나에게 똑같이 얘기해주었으면 한다. 도움이 필요할 때는 도와달라고.. 모녀는 수습하려는 노력 없이 침묵으로 행간을 만들었다. - P.37 천식아, 사람 마음이 흔들리는 건 아주 순간적인 거다. 너도 그걸 명심하고 살아. - P.110 ...저렇게 작은 아이가 이렇게 큰 용기를..